김하성 첫 멀티히트…탬파베이, MLB 1위 디트로이트 제압
3경기 연속 안타 활약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025년 07월 10일(목) 15:28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29)이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디트로이트와 원정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 했다. 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29)이 전체 승률 1위를 달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디트로이트와 원정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이날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김하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로 이적했으며 이날이 MLB 정규시즌 세 번째 경기 출전이었다.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첫 타점을 올린 김하성의 타율은 전날 0.286에서 0.364(11타수 4안타)로 대폭 상승했으며 이적 후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성공시킨 데 이어 시즌 첫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도 달성했다.

김하성은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디트로이트 선발 리스 올슨을 상대로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4회 1사 2루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잡힌 김하성은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6회 맹활약했다.

2사 2루에서 상대 투수 체이스 리의 초구 시속 143㎞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작렬, 3-3 동점을 만들었다. 탬파베이 이적 후 처음 나온 김하성의 장타였다.

또 후속 타자 테일러 윌슨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직접 올렸다.

탬파베이는 6회에 대거 4득점 하며 6-3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7회 한 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이날 탬파베이 상대 디트로이트는 이날 결과를 더해 59승 35패로 MLB 30개 구단 전체를 통틀어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인 강팀이다.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탬파베이는 시즌 50승(43패) 고지에 오르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탬파베이는 11일부터 보스턴 레드삭스와 4연전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한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