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디오션리조트, ‘앨리스’ 특별전·신비동물원 오픈
17일 개막…해양복합문화공간 도약
2025년 07월 09일(수) 13:30
여수 디오션리조트가 7월중 ‘앨리스, 마이 원더랜드’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아쿠아가든. 디오션리조트 제공
여수 디오션리조트가 오는 19일부터 ‘앨리스, 마이 원더랜드’ 전시를 시작으로, 체험형 전시공간 ‘아쿠아가든&신비동물원’을 새롭게 선보이며 남해안 대표 해양문화복합리조트로의 도약에 나선다.

디오션리조트는 그간 호텔, 콘도, 워터파크, 골프장, 아트갤러리, 컨벤션홀 등 인프라를 갖춘 복합 공간으로, 여수를 대표하는 관광·휴양 거점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콘텐츠 확대는 ‘머무는 리조트’를 넘어 ‘경험하는 공간’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우선 오는 19일부터 개최되는 ‘앨리스, 마이 원더랜드’ 특별전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탄생 160주년을 기념한 체험형 전시로, 약 9개월간 디오션리조트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존 테니얼의 초간본 삽화, 희귀 빈티지 컬렉션과 함께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원더랜드’를 탐험하는 구조로 기획됐다. 아이들은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마법 같은 세상을 누비고, 어른들은 어린 시절의 감성과 향수를 되살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7월 중 개장 예정인 ‘아쿠아가든&신비동물원’은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한 가족형 체험 공간이다. ‘아쿠아가든’은 수생 생태계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전시 공간이며, ‘신비동물원’에는 수달, 카피바라, 펭귄 등 31종의 동물이 서식하는 실내형 체험 콘텐츠가 마련된다. 단순 관람을 넘어 교육적 체험과 힐링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기획됐다.

또한 전시장 내에는 고급 커피와 갓 구운 베이커리를 제공하는 휴식 공간도 마련돼, 여수 도심 속 새로운 일상형 힐링 장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유광현 디오션리조트 회장은 “이번 전시·체험 콘텐츠는 숙박과 여가를 넘어선 ‘스토리가 있는 리조트’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교육이 결합된 콘텐츠를 통해 여수를 대표하는 해양문화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디오션리조트는 이번 콘텐츠 확장을 계기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여수를 찾는 가족 단위 관광객의 체류형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이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