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 ‘땡큐’ 역주행…SNS 알고리즘 타고 56배 급상승
2025년 07월 08일(화) 08:37 |
![]() 동방신기 유노윤호.SM엔터테인먼트 제공 |
8일 국내 대표 음원 플랫폼 멜론에 따르면, 이달 3~5일 유노윤호의 두 번째 미니앨범 ‘누아르(NOIR)’ 타이틀곡 ‘땡큐’ 감상자 수는 6월 같은기간 대비 56배 이상 늘었다.
‘땡큐’의 멜론 댓글에는 “릴스를 보다 여기까지왔다”, “솔직히 듣다 보니 좋다”, “결국 찾아 들으러 왔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땡큐’는 유영진 작사·작곡의 팝 댄스곡으로, “이건 첫 번째 레슨, 좋은 건 너만 알기”, “두 번째 레슨, 슬픔도 너만 갖기” 등 ‘레슨’ 형식의 반복되는 가사가 특징이다. 조롱과 냉소를 극복의 자양분으로 삼는 메시지를 강단 있게 풀어낸 곡이다.
이번 역주행은 스트리머 ‘룩삼’이 뮤직비디오를 콘텐츠로 다룬 것이 계기였다. 이후 ‘레슨’이라는 구성, 누아르 영화 콘셉트, 유노윤호 특유의 진지한 퍼포먼스가 SNS 숏폼 콘텐츠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세 번째 레슨’까지만 등장하고 ‘네 번째’가 없어 궁금증을 유발하는 구조도 밈(Meme) 확산에 일조했다.
유노윤호 본인도 흐름에 발맞춰 움직였다. 지난 6일 SM 후배 그룹 라이즈의 콘서트를 찾은 그는 ‘레슨 완료’란 제목으로 ‘땡큐’ 챌린지를 촬영했고, 해당 영상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지 하루 만에 600만 조회를 넘겼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땡큐’는 영어 대신 정직한 한국어 가사를 활용해 메시지의 느낌이 아닌 의미 자체를 청자가 받아들이게 한 점이 주효했다”며 “유노윤호의 진중한 이미지와 대비되는 유쾌한 가사가 오히려 대중의 관심을 자극한 사례”라고 분석했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