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정원도시 이어 '치유도시’ 생태계 조성
정원·습지 기반 2027년 상품 출시
스테이·생태·심신 등 유형별 특화
스테이·생태·심신 등 유형별 특화
2025년 07월 07일(월) 15:15 |
![]() 노관규 순천시장이 독일 바트뵈리스호펜 등에서 치유산업 선진지 견학을 통해 치유산업 전략 수립에 나섰다. 순천시 제공 |
7일 순천시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갯벌 치유센터, 휴양시설, 야외공원 등을 갖춘 ‘갯벌 치유관광 플랫폼’을 준공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국비 160억원을 포함해 320억원 규모로, 치유산업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치유자원을 ‘스테이 치유(정원 워케이션·송광사 등)’, ‘생태 치유(순천만 습지·국가정원 등)’, ‘심신 치유(어싱길·승마장·남파랑길 등)’, ‘문화예술 치유(낙안읍성·문화예술회관 등)’로 유형화하고, 2027년까지 관광 상품화할 계획이다.
제도적 기반도 마련 중이다. 시는 치유관광산업 육성 조례 제정과 자원 조사, 시설 평가 기준 수립 등을 병행하고 있다.
순천시는 최근 독일 바트뵈리스호펜, 영국 등 선진지 견학을 통해 치유산업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연 90만명이 요양·치료를 위해 찾는 인구 1만8000명의 치유도시 바트뵈리스호펜에서 “도시 전체가 약”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시는 순천만국가정원과 2023정원박람회 성공에 이어, 국가 해양습지정원·치유박람회 등 후속 모델도 준비 중이다.
일각에선 화순전남대병원 등과 연계한 의료치유 플랫폼 조성 등 전남도 차원의 치유산업 그랜드 플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정원·생태·바이오 자원이 점이라면 치유 플랫폼은 점을 선으로 연결하고, 궁극적으로 면이 되는 개념”이라며 “순천만에서 원도심까지 치유 개념이 도시 전역에 스며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