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서 젠지 vs T1 맞대결 성사
LCK T1, 중국 BLG에 3-0 완승
2025년 07월 06일(일) 16:04 |
![]() 2025 MSI에 출전 중인 T1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
T1은 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MSI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전에서 BLG를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과 사우디컵에 이어 또 한 번 BLG를 제압하며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T1은 세 세트 모두 초반 불리한 국면을 극복하고 운영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1세트에서는 ‘오너’ 문현준의 판테온과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가 중후반 교전을 장악하며 26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에서는 초반 4킬을 허용했으나, 드래곤 스택을 차곡차곡 쌓으며 후반 조합의 힘을 살려 반전을 이끌었다. 특히 빅토르를 플레이한 ‘페이커’가 결정적인 한타에서 상대의 퇴로를 차단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T1은 바텀 라인에서 불리한 출발을 했지만, 중반 이후 오브젝트 운영과 집단 교전에서 완벽한 조직력을 보이며 BLG를 압도했다. 깜짝 바론 사냥과 연계된 한타 승리로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온 T1은 33분 만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젠지는 지난 5일 LPL 1번 시드 애니원즈 레전드(AL)를 3-2로 꺾으며 결승 직행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기인’ 김기인과 ‘캐니언’ 김건부, ‘듀로’ 주민규의 고른 활약 속에 후반 집중력과 안정된 포지셔닝을 바탕으로 AL을 제압했다.
이로써 오는 10일 오전 9시(한국시간), 젠지와 T1은 MSI 결승 직행 티켓을 두고 5전 3선승제 운명의 일전을 치른다. ‘페이커-오너’ 조합과 ‘쵸비-캐니언’ 조합이 맞붙는 미드-정글 주도권 싸움이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밴픽 단계부터 팽팽한 심리전이 예고되는 가운데, 이 경기의 승자는 체력과 전략 모두에서 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 2025 MSI에 출전 중인 젠지 선수단.라이엇 게임즈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