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플레이 스팟’, MZ세대 큰 인기
리바이스·마리떼 등 신규 입점
기존 브랜드도 함께 매출 신장
2025년 07월 06일(일) 14:33
광주신세계 폴햄 매장을 찾은 젊은 고객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광주신세계 제공
㈜광주신세계가 운영하는 ‘플레이 스팟’이 MZ세대 공략에 성공하며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신규 입점 브랜드들을 앞세운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6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플레이 스팟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MZ세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신규 브랜드를 연이어 유치한 결과로, 기존 매장들의 실적도 함께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해 10월 신규 오픈한 ‘리바이스’다. 플레이 스팟 내 리바이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목표를 130% 이상 초과 달성했다.

매출 상승을 견인한 주역은 ‘루즈 스트레이트 진’이다. 여유 있는 핏으로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연출하며, 코튼라이즈드 헴프 원사를 사용해 착용감도 뛰어나다.

최근에는 광주 지역 리바이스 매장 중 유일하게 프리미엄 라인인 ‘LVC(Levi‘s Vintage Clothing)’를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서기도 했다.

‘마리떼프랑소와저버’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플레이 스팟으로 이전 오픈한 마리떼프랑소와저버는 1990년대 레트로 감성으로 MZ세대를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신세계 마리떼프랑소와저버는 상반기 매출 목표를 140% 달성했으며, 산리오 캐릭터 ‘마이멜로디’와 협업한 오버핏 티셔츠가 S/S 시즌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기존 브랜드들의 매출 향상도 눈에 띈다. 광주신세계 ‘마인드 브릿지’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50% 넘게 늘었다. 쿨맥스 소재를 사용한 ‘정해인 세미 와이드 밴딩 슬랙스’가 대표 상품이며, 리사이클 원사를 활용해 친환경성도 더했다.

광주신세계 ‘폴햄’도 전년 대비 4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오는 7월 말까지 여름 시즌오프 행사를 통해 최대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정일 광주신세계 플레이 스팟 팀장은 “플레이 스팟이 지난해부터 MZ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선보이며 상반기 매출 향상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