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캄보디아, 다문화·한국어 교육 협력 강화
이주배경학생 맞춤 지원 논의 활발
국제교류·교육정책 협력 확대
국제교류·교육정책 협력 확대
2025년 07월 06일(일) 13:53 |
![]() 캄보디아 방문단이 지난 2일 영암 대불초등학교를 찾아 한국어 학급 수업 현장을 참관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
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 뿟 싸밋 차관보를 비롯한 현지 교육 관계자와 한국어 채택교 교장단 23명은 지난 2일 전남 영암 대불초등학교를 찾아 한국어 학급 수업을 참관하고 교실, 특별실, 도서관 등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방문단은 수업 운영 방식과 학생 참여 중심 활동을 꼼꼼히 살피며, 외국인 학생의 언어 적응과 학업 지원에 대해 교직원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방문단은 “체계적이고 따뜻한 교육환경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남교육청을 방문한 방문단은 김대중 도교육감과 만나 이주배경학생 교육 지원 정책과 양국 교육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캄보디아 측은 전남 지역 고등학교와 자국 고등학교 간 자매결연을 통한 국제교류 추진을 제안했고, 전남교육청은 긍정적으로 화답하며 “다문화교육과 국제교육 정책을 연계해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캄보디아와 한국어 교육 협력을 적극 추진해 왔다.
지난해 10월 전남 교원 16명이 캄보디아 현지를 찾아 한국어 교원 연수를 진행했으며, 올해 7월에도 후속 연수가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 연수는 양국 교사의 협력 수업 모델 개발에 중점을 두고 실질적인 교육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캄보디아 방문단은 “이주배경학생에 대한 촘촘한 지원과 다양한 문화 이해교육이 인상적이었다”며 “캄보디아 교육현장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전남교육청과 지속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김 도교육감은 “이번 교류가 국제교육 협력의 든든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전남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뿐 아니라 글로벌 교육 파트너십도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