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령 만루포… 화력 폭발한 KIA, 롯데에 위닝
선발 김도현 7이닝 무실점 호투도
5일 롯데전서 13-0 대승
5일 롯데전서 13-0 대승
2025년 07월 05일(토) 21:19 |
![]() KIA 타이거즈 김호령이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때린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KIA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13-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롯데와의 시리즈를 위닝으로 조기 확정 지은 KIA는 45승 3무 36패·승률 0.556으로 2위로 올라섰다.
말 그대로 잠깐의 틈도 주지 않는 방망이 세례가 이어졌다. 1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고종욱이 롯데 박세웅의 초구 시속 148㎞의 직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뒤이어 박찬호가 뜬공으로 물러나 1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패트릭 위즈덤이 시즌 처음으로 밀어치는 타구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성공시켰다. 2회말 선두타자였던 김호령도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한준수가 2루타로 출루하자 김규성의 희생번트에 고종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4회말 1사 1·3루 상황 고종욱이 땅볼로 출루하는 동안 김호령이 홈을 밟으며 1점을 추가하며 경기는 5-0이 됐다.
5회말 KIA의 ‘빅이닝’이 시작됐다. 위즈덤의 안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상황 오선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쳤고 이번엔 최원준의 볼넷으로 다시 베이스가 가득 채워진 무사 만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김호령이 롯데 정현수와 6번의 경합 끝에 시속 130㎞의 변화구를 받아쳐 만루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뒤이어 한준수와 김규성이 볼넷으로 나란히 출루했고 고종욱의 안타까지 더해져 다시 무사 만루 상황 위즈덤이 2타점 적시타를, 최형우가 1타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선발 김도현의 무실점 투구도 크게 빛났다. 이날 김도현은 7이닝 동안 25명의 타자를 상대로 3피안타 무실점 2사사구 1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8회부터 마운드를 책임진 불펜 이호민(1이닝 무실점)과 이형범(1이닝 무실점)도 무실점 투구로 롯데 타자들을 완전히 봉쇄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