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개혁입법 완수” vs 박찬대 “통합 리더십”…지역 당심 공략 본격화
2025년 07월 05일(토) 15:46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정청래·박찬대 의원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의원이 지역 순회에 나서며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

정청래 의원은 5일 경남 창원에서 핵심 당원 조찬 간담회를 갖고 “개혁입법을 하루빨리 통과시켜 이재명 정부가 도로를 쌩쌩 달릴 수 있도록 전당대회에서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정권은 교체됐지만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내란 종식과 정부 성공이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통영과 거제를 잇달아 방문해 경남도당 청년위원회 발대식, 핵심 당원 워크숍 특강 등에 참석하며 당심 잡기에 집중했다. 전날에는 국회에서 현역 의원 30여 명이 참석한 저서 ‘국민이 지키는 나라’ 북콘서트를 열어 세를 과시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박찬대 의원은 이날부터 ‘호남 일주일 살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그는 전남과 전북에서 토크 콘서트를 잇달아 열며 권리당원 비중이 확대된 호남 표심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 의원은 유튜브 ‘삼프로TV’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 성공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려면 당내 분란이나 비토 없는 통합형 대표가 필요하다”며 “찌르고 싸우는 야당형 대표보다는 통합과 협치를 지향하는 집권 여당형 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역할에 제가 더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