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구례 5일시장서 민생 소통
금융버스가드림 일일명예지점장
소상공인 상담 호평…정책 선도
2025년 07월 03일(목) 14:50
3일 전통시장·소상공인 경영애로 청취를 위한 금융버스 ‘가드림’ 일일명예지점장으로 위촉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구례5일시장에서 전통시장·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증상담 업무를 지원하며 고충과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3일 구례 5일시장을 찾아 ‘금융버스 가드림’ 일일명예지점장으로 활동하며 전통시장 소상공인과의 민생 소통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박정선 전남소상공인연합회장, 한승주 전국상인연합회 전남지회장, 시군 상인회장, 구례군 소상공인 등 20여 명이 함께 참석해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사항을 김 지사에게 직접 전달했다.

김 지사는 애로사항 청취 후, ‘금융버스 가드림’ 일일명예지점장으로 나서 소상공인과 1대1 금융상담을 시연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상담을 통해 내수 침체와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현실에 공감하며, 전남도가 정부 추경에 맞춰 민생경제 회복 대책을 추진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비로 지역사랑상품권 3500억 원을 조기 발행한 데 이어, 정부 추경과 연계해 약 8000억 원 규모의 추가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이 안심하고 경영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생업에 종사하느라 보증 상담을 받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찾아와줘서 큰 도움이 된다”며 “물가가 계속 오르다 보니 대출이 부담됐는데, 저금리 정책자금은 큰 힘이 된다”고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금융버스 가드림’은 전통시장 및 금융소외지역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남도의 대표 민생사업이다. 지난해 첫 출범 이후 도민평가단 최우수 시책에 선정됐으며, 행정안전부의 지역금융 협력모델 집중관리사업에서도 우수 지자체로 평가받았다.

올해는 전남신용보증재단이 자체 구입한 이동형 점포를 활용해 운영 횟수를 월 1회에서 주 1~2회로 확대했으며, 6월 말 기준 총 20회 운영을 통해 89억 원 규모의 보증상담을 진행했다. 이는 신보 지점 방문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외부 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등 선도적 정책으로 자리잡고 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