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교사들, 디지털 시대 ‘비판적 눈’ 기른다
미디어 문해력 연수 진행
청소년 디지털 시민성 강조
2025년 07월 02일(수) 15:15
2일 나주빛가람호텔에서 ‘2025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원 연수’가 진행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의 교사들이 디지털 문해력과 시민성을 키우는 교육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에 모였다.

전라남도교육청은 2일 나주빛가람호텔에서 ‘2025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원 연수’를 열고,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비판적 사고력과 책임 있는 시민성을 기르기 위한 교육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연수는 ‘디지털 시대, 시민의 눈을 열어주는 교육학자’로 불리는 이혁규 전 청주교육대학교 총장이 강의를 맡았다. 이 전 총장은 ‘디지털 시대의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주제로, 정보 과잉 사회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길러야 할 비판적 사고력과 디지털 시민성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함께 강연했다.

특히 유네스코가 제시한 미디어·정보 리터러시(MIL)의 핵심을 중심으로 △비판적 시각을 갖춘 시민 양성 △가짜뉴스 판별 역량과 디지털 시민성의 관계 △청소년의 초사회성(supersociality)과 스마트폰 사용이 초래하는 불안 문제 등을 폭넓게 다뤘다.

연수에 참석한 한 교사는 “학생들이 넘쳐나는 미디어 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해석하며 판단할 수 있는 힘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의 목표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디지털 리터러시 수업을 실천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치숙 교육자치과장은 “디지털 문해력과 시민성이 미래교육의 중요한 축임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학교 현장에서 실제 수업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