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전남 핵심과제 속도감 있게 추진"
인공태양·우주센터·AI클러스터 등 건의
정부국정과제 채택·국비 추가확보 당부
2025년 07월 02일(수) 13:17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일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공감과 소통을 위한 ‘7월 정례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일 “정부가 빠른 속도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서남권 인구 50만 혁신성장벨트와 광양·순천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등 전남의 미래발전 핵심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정례조회에서 “민선8기 마지막 1년이 남았다. 어떻게 도민과 약속한 것을 성과로 이룰 것인지가 중요한 시기”라며 “속도감 있게 현장에서 발로 뛰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월3일 대선에서 전남이 83.6%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도록 공직자들이 노력한 데 감사드린다”며 “대통령께서 취임한 지 22일 만에 광주·전남을 찾아 광주 군공항 이전문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실에서 직접 챙기는 6자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히는 등 호남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후 대통령실과 중앙부처 등과 전남 미래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실제로 지난 1일 대통령실과 국정기획위원회 등을 잇따라 방문해 전남 미래발전을 위한 핵심과제를 건의했다. 건의한 주요 과제는 △서남권 인구 50만 혁신성장벨트 △광양·순천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나주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 △고흥 제2우주센터 조성 △여수석유화학산단 위기 대응 △서남권 AI 슈퍼 클러스터 허브 구축 △무안공항 인근 미래 첨단 에어로시티 조성 △에너지 자립형 미래신도시 △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K-디즈니 순천 조성 등이다.

김 지사는 “현재 전남의 미래발전 핵심과제들이 새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되도록 의견을 교환하는 단계에 있다”며 “대통령께서 나중에 크게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은 한다면 하는 분이고, 일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성격이다. 이 과제들이 잘 추진되면 전남은 현재 180만 명인 인구가 200만 명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서는 “민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여수석유화학산단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에 따른 예산 추가 확보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SOC 사업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