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지정…2032년까지 2633억원 투자
에너지 산·학·연 집적 강화 특화단지로 조성
2025년 07월 02일(수) 07:56 |
![]()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토지이용계획.국토교통부 제공 |
이번 에너지 국가산업단지는 에너지 관련 산학연 집적 강화를 위해 특화된 산업단지로 조성되며, 2032년까지 2633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은 문재인 정부 당시 에너지 신산업을 통한 국가 혁신성장 선도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역 특화산업 육성 및 에너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에너지 산업의 국내외 투자 심리 위축 등으로 산단 조성을 위한 기업 수요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정부와 사업시행자, 지자체 간 협력과 노력으로 기업 참여 수요를 확보하고 산단 계획을 구체화했다.
특히 2022년 3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개교)와 2022년 12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을 계기로 4월에는 중앙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통해 업종 및 토지이용계획을 반영한 최종 계획이 확정됐다.
나주시는 현재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나주 혁신 일반산업단지 등과 함께 에너지 관련 생태계가 형성돼 있어, 이번 국가산단 조성으로 국내 에너지 산업의 중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에너지 국가산단은 나주시 왕곡면 덕산일 일원 38만평 부지에 조성되며,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전남개발공사이다.
이번 산단이 완공되면 3164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515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되며, 지역 경제와 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은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며, 올해부터 토지 보상 등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지연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은 “이번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지정은 에너지 산업의 국가 전략적 거점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산단 조성 과정에서도 RE100 지향을 위한 태양광 등 발전시설 확충과 재생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기반 구축을 위한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