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외무장관 “이란, IAEA에 정보 제공·조사관 접근 허용 촉구”
2025년 07월 02일(수) 07:34
캐나다에서 열린 G7 외무장관 및 유럽연합 고위대표 회의. EPA/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을 즉시 전면 재개하고, 이란 내 모든 핵물질에 대한 검증 가능한 정보를 제공하며 IAEA 조사관의 접근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등 G7 외무장관과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다루는 포괄적이며 검증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합의로 이어질 협상 재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성명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이 글로벌 핵확산 방지 체제의 중심임을 강조하며, 이란이 NPT에 잔류하고 의무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성명은 최근 미국이 이란의 핵 시설 3곳에 대해 타격을 가한 이후, 이란 내에서 IAEA와의 협력 중단과 NPT 탈퇴 주장 등이 제기된 상황에서 발표됐다.

G7 외무장관들은 또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며, 이란이 부당한 우라늄 농축 활동을 재개하지 않도록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휴전 협정을 재확인하며, 중동 평화와 안정 차원에서 이스라엘의 자위권 행사도 지지했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