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주아 회고전' 25년 만에 국내서 본다
내달 21일부터 용인 호암미술관서
2025년 07월 01일(화) 16:37 |
![]() 주한프랑스대사관 ‘하반기 프랑스 문화 프로그램 기자간담회’. 연합뉴스 |
주한프랑스대사관은 1일 서울 서대문구 프랑스대사관 김중업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프랑스 문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날 가장 주목받는 행사는 다음달 21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에서 열리는 루이즈 부르주아 회고전이다. 국내에서 부르주아 회고전이 열리는 것은 2000년 9월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이후 25년 만이다.
부르주아는 인간의 성적 상징을 욕망과 쾌락, 사랑과 고통, 소외와 고립 등으로 표출하고, 그 과정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예술가로 명성을 얻었다. 60세 가까이 무명 시절을 보내다 1970년대 들어서야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1982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전시를 열었다. 1999년에는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부르주아 대표작인 거대한 거미 조각 ‘엄마’와 ‘밀실XI(초상)’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르주아의 1940년대 초기 회화들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박찬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