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현 작가, 제31회 광주미술상 수상
사진 통한 장소의 역사성 조명
창작지원금 1000만원 등 혜택
창작지원금 1000만원 등 혜택
2025년 07월 01일(화) 15:02 |
![]() 제31회 광주미술상을 수상한 이세현(왼쪽) 작가가 오건탁(오른쪽) 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 제공 |
1일 (사)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는 지난달 14~27일 공모를 진행한 뒤 서류 및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후배를 압축, 운영위원들의 무기명 투표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자 이 작가는 작품 발표에서 “사진을 기반으로 역사적 장소에 주목하며, 그 안에 깃든 기억과 사건을 다양한 방식으로 개입해 기록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며 “누군가의 특별한 일상이 사건이 되고, 그 사건이 시간이 지나 기억이 되며, 결국 역사가 되는 과정을 사진이라는 매체로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 작가의 작업은 기억의 장소를 되새김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역사성을 함께 되돌아보게 한다.
광주미술상을 수상한 이 작가에게는 개인전(12월 예정) 준비과정의 창작활동비 및 도록제작비, 광고비, 전시운영 인건비 등 1000만원 상당의 창작지원금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전시공간 제공, 온·오프라인 홍보, 작가와 대화의 장도 지원된다. 아울러 수상작가가 45세가 되면 광주미술상 운영위원으로 동참하게 된다.
한편 ‘광주미술상’은 ‘광주미술제’, ‘광주비엔날레’, ‘광주통일미술제’가 이어지며 지역미술이 크게 도약하던 1995년 첫 창작지원 사업으로 시작됐다. 역대 수상 단체 및 작가 대부분은 선배미술인들의 관심과 격려로 창작 의지를 키워가며 국내외 미술계에서 광주·전남은 물론 한국미술계 주역들로 빛나는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오건탁 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 이사장은 “광주미술상이 청년 미술작가들의 어려운 현실 여건에서도 창작활동에 위축되지 않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창작 역량을 발휘해 지역 남도미술을 넘어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