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방부에 미군반환 공여지 처리방안 검토 지시
지난 대선 "접경지 평화경제특구"
2025년 07월 01일(화) 15:00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국무회의에서 국방부에 경기북부지역 미군 반환 공여지 처리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해 보고해달라는 지시를 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경기도는 미군 기지 이전 등과 맞물려 미국이 활용하지 않게 된 공여지를 반환받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최근에는 각 지역 기초단체 등을 대상으로 발전계획 수요조사 등을 실시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접경지에 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하고 미군 반환 공여지와 주변 지역도 국가 지원을 확대하겠다. 비무장지대(DMZ) 일대를 생태관광협력지구로 개발해 남북 평화교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에는 장마철을 맞아 배수구 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지시와 함께 앰뷸런스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는 산불예방시스템 구축 이행 여부를 질문했고, 국방부와 협력해 산불 발생 시 국방부 헬기도 산불 진압에 동원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주호 국무총리 권한대행 겸 교육부 장관은 “총리 권한대행 자격으로 마지막 국무회의를 진행했다”며 “정책의 연속성이 중요한데, 전 정부 시절 임명된 국무위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이 대통령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이 권한대행이 ‘마지막 진행’이라는 표현을 한 것은 오는 3일 국회 본회의 표결이 예상되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절차 진행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