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이봄 AI 피아노’, 美 뉴스위크 AI 서밋서 세계 무대 호평
즉석 작곡·연주 기술 글로벌 관심 집중
의료·모빌리티 등 확장 가능성에 주목
의료·모빌리티 등 확장 가능성에 주목
2025년 07월 01일(화) 11:26 |
![]() 지난 6월24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에서 열린 세계적 AI 행사인 ‘Newsweek AI Impact Summit’에서 도요타 보쇼쿠(Toyota Boshoku) 혁신센터의 신사업 개발 책임자인 로만 바실레프(Roman Vasilev)가 GIST 인공지능연구소가 개발한 ‘이봄 AI 피아노’를 체험하고 있다. GIST 제공 |
이봄 AI 피아노는 안창욱 교수가 개발한 AI 작곡가 ‘이봄(EVOM)’을 탑재해 사용자의 감정과 상황을 대화를 통해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즉석에서 곡을 만들어 연주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구글 클라우드의 AI 영상 생성기 ‘비오(Veo)’, 코그니전트의 ‘뉴로AI’ 등과 함께 전시돼 세계 유수의 기업과 전문가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전문화된 대규모 언어 모델(sLLM)과 ‘컨텍스트 맵핑 엔진’이 결합해, 텍스트 대화에서 음악적 창작 요소를 실시간으로 추출·분석해 연주에 적용하는 점이다.
행사 기간 동안 이봄 AI 피아노는 메인 세션과 휴식 시간에 배경음악을 연주했으며, 현장에서 관객과의 즉석 대화를 통해 감성적인 연주를 선보였다.
콜롬비아 국제병원 FCV의 빅토르 카스티요 회장은 “병원 로비에 이봄 AI 피아노를 두면 환자들의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실제 도입 가능성을 언급했고, 도요타 혁신센터의 로만 바실레프 책임자는 “자율주행차에 감성적 음악을 접목한 서비스에 큰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하는 스태그웰 마케팅 클라우드 CTO는 “기술의 일상 친화성과 감동적인 사용자 경험이 인상적이었다”며 “우리 아이가 꼭 체험해 보게 하고 싶다”고 호평했다.
안 교수는 “이번 전시는 GIST의 독자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일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며 “예술적 표현을 넘어 의료·가정·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감성적 가치를 더하는 혁신 기술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AI 임팩트 어워드 수상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