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최대한 국회 존중하길”
국무회의 주재
“선출권력으로 국민주권 발현”
“주식·금융시장 정상화…흐름 잘 유지해야”
“선출권력으로 국민주권 발현”
“주식·금융시장 정상화…흐름 잘 유지해야”
2025년 07월 01일(화) 11:26 |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은 주권 국가이고 이 나라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직접 선출된 권력에 의해 국민주권이 발현되는 것”이라며 “그 선출권력으로부터 다시 임명권력이 주어지는 것이며, 이를 통해 임명권력의 정당성이 부여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선출 권력은 대통령,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기초·광역의원으로 구성된다”며 “아무리 우리(국무위원 등 행정부)가 외형적으로 높은 자리, 높은 권한을 갖고 있다고 할지라도 임명된 권력은 선출된 권력을 존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국가기관 순위를 참고로 봐 달라”며 “그게 개인적으로 좋든 나쁘든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국가의 기본적 질서에 관한 문제니까 최대한 국회를 존중해주길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대한민국 5200만이 살아가는 거대한 국가 공동체에 중요한 책무를 이행하는 자리에 있다는 점, 우리 각각 개인의 순간순간이 국가의 운명과 5200만 국민의 삶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한시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장마나 혹서기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며 “혹서기가 도래하면 쪽방 (거주민)이나 노인 등 취약계층이 위기를 겪으니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투자수단이 주택 또는 부동산으로 한정되다 보니까 자꾸 주택이 투자 수단 또는 투기 수단이 되면서 주거 불안정을 초래해 왔다”며 “다행히 최근 주식시장, 금융시장이 정상화하면서 대체 투자수단으로 조금씩 자리 잡아 가는 것 같다. 이 흐름을 잘 유지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당부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28일부터 수도권 등에서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등 초고강도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았다.
이재명 정부의 1호 부동산 정책으로, 대통령실은 정책의 효과 등을 신중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