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 개통…서울역까지 70분→38분으로
아라역 등 3곳 정거장 신설…역사 경유 환승버스 19개 노선 운영
2025년 06월 27일(금) 10:36
인천 도시철도 1호선 주요 역사 + 검단연장선 노선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제공
인천 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이 오는 28일 오전 5시 30분 첫 차(검단호수공원→계양)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27일 밝혔다.

개통식은 이날 오전 신검단중앙역에서 열린다. 강희업 대광위원장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검단연장선은 계양역(인천1호선·공항철도 환승역)부터 인천1호선을 연장해 아라역, 신검단중앙역, 검단호수공원역 등 신설 정거장 3곳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6.8㎞ 노선이다.

역 간 평균 거리는 2.26㎞로, 소요 시간은 8분이다. 평균 시속 48㎞로 운행한다.

검단연장선에는 8칸 1편성의 중전철이 투입된다. 정원은 970명이며 열차 내 이동이 불편해지기 시작하는 혼잡도 150% 수준에서는 1천455명이 탈 수 있다.

검단연장선 개통으로 검단에서 서울 도심까지 걸리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검단호수공원에서 서울역까지는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70분이 걸렸으나 검단연장선을 이용하면 38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검단에서 계양역까지는 버스로 40분, 승용차로는 20분이 걸렸으나 검단연장선으로는 8분이면 충분하다.

검단연장선은 검단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2019년 12월 착공한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개통한다. 총사업비는 7천900억원이 투입됐다.

대광위와 인천시, 인천교통공사, 공항철도 등은 개통에 대비해 혼잡 관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연계 교통체계를 구축했다.

검단신도시 주민 환승 이용 증가에 따른 계양역 혼잡도 상승에 대비해 올해 말까지 공항철도 노선에 9편성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열차 운행 간격을 6분에서 4분 30초로 줄인다.

아울러 시내버스 2개 노선(991, 9902 등 13대)을 신설하는 등 역사를 경유하는 광역·시내버스 19개 노선(총 168대)을 운영한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번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되고, 서울역 등 도심 접근성이 향상되는 등 검단 지역 교통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통 이후에도 안전 문제 등을 각별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