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내화, 26년 연속 노사 임단협 무교섭 타결
산업현장 협력·상생모델 '주목'
기업 지속가능성·경쟁력 제고
2025년 06월 26일(목) 17:56
조선내화는 26일 광양공장에서 노사 임단협을 무교섭으로 타협하고 조인식을 가졌다. 조선내화 제공
조선내화 노사가 26년째 임금단체협상 무교섭 합의를 이어가며, 산업 현장의 협력·상생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조선내화는 26일 광양공장에서 노사 임단협을 무교섭으로 타협하고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노사간 임단협 무교섭 합의는 지난 2000년 이후 올해로 26년째 이어지는 조선내화의 전통이다.

조선내화 노사는 지난 1988년 노동조합 설립 이후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거쳐오면서, 단 한번의 분규 없이 평화적인 노사문화를 실천해왔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회사창립 70주년을 맞아 포항공장에 노사평화탑을 건립하기도 하는 등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한국형 노사 상생모델로서 귀감이 되고 있다.

이현세 노동조합위원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회사가 직원들의 고용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을 조합원 모두 공감하고 있다”며 “노사가 합심해 눈 앞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조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광철 조선내화 대표는 “전쟁과 보호무역의 불확실성 속에서 전 세계 철강업계가 존폐의 기로 앞에 서있다”며 “위기를 기회 삼아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협력관계에 앞장서 준 노조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