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농수산물, 일본 온라인 시장 진출 ‘눈앞’
'해남미소'전용관 구축
2025년 06월 25일(수) 16:48 |
![]() 명현관 해남군수는 최근 일본 대형 유통사 게이오 백확점 등 관계자와 일본 내 ‘해남미소 전용관’구축을 논의하고 있다. 해남군 제공 |
해남군은 일본 대형 유통사 게이오 백화점 및 수출대행사 노아와 함께 일본 내 ‘해남미소 전용관’ 구축을 협의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게이오 백화점은 도쿄 신주쿠점을 포함해 일본 전역에 11개 지점을 보유한 대형 유통사로 신주쿠점은 연간 1500만명이 찾는 대표 매장이다.
이번 수출 협의는 지난 3월 일본 수출대행사 노아가 해남미소 제품에 관심을 보이며 게이오 백화점에 입점을 제안한 데서 시작됐다.
이들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직접 해남을 방문해 관내 수출기업의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40여개 품목에 대한 품평회를 진행했다.
관계자들은 해남 배추와 김으로 제조된 김치, 김 가공품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위생과 품질, 가공 시스템에 대해 높은 신뢰를 보였으며 “K-푸드의 매력을 현장에서 직접 체감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방문을 통해 기대감이 확신으로 바뀌었다”며 향후 협력 확대 의지를 나타냈다.
군은 오는 11월을 목표로 게이오 백화점 온라인몰 내 ‘해남미소 전용관’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출 참여 기업을 선정하고 일본 후생성 사전등록 절차를 밟고 있으며 온라인몰 개장과 동시에 판촉행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일본 내 카드사 순위 2위인 세존 카드사와의 협업을 통해 포인트몰에서도 해남 농수산물 구매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연계하는 등 다양한 유통채널 확보에 나서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의 농수산식품은 맛과 품질 모두 전국 최고 수준이다”며 “게이오 백화점과 협력해 일본 시장에서 해남미소 브랜드가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남=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