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 성공 개최
지속가능한 발전 논의 등
2025년 06월 24일(화) 13:33
완도군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를 개최했다. 완도군 제공
전라남도 완도군은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완도에서 ‘힐링 총회와 힐링 타임(Healing General Assembly, Healing Time)’이란 주제로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4일 밝혔다.

국제슬로시티연맹에는 전통과 자연을 보전하며 ‘느림의 삶’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목표로 33개국이 가입돼 있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열린 올해 총회에는 미국, 이탈리아, 폴란드, 프랑스 등 13개국의 슬로시티 도시 시장 및 대표단이 참가했다.

각국 참가자들은 완도의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에 대한 설명회를 듣고 해양치유와 기후·숲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완도호랑가시나무’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통해 화합의 메시지를 공유하고 국제슬로시티 운동의 창시자인 파울로 사투르니니의 헌정 비빔 샐러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완도 특산물이 전복과 치킨이 어우러진 ‘복닭복닭 파티’를 즐겼다.

총회에서는 신규 슬로시티·협력 기관 인증 후 ‘한국 슬로시티 소프트 파워 개념 창조’, ‘슬로시티를 위한 인공지능’, ‘시간 은행과 15분 도시’, ‘삶의 질과 자전거’ 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완도군과 국제연맹은 ‘지속 가능한 해조류 블루카본’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완도의 해양치유 정책과 슬로시티 가치가 담겼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번 총회는 완도가 보유한 해양치유와 문화·수산 등 다양한 자원을 세계에 알리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슬로시티 완도의 가치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완도=정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