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당대표 도전 선언...“李정부 성공, 반드시 만들 것”
23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서 기자회견 예정
2025년 06월 23일(월) 09:45 |
![]() 인사말 하는 박찬대 당 대표 직무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재명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히며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가 망가뜨려 놓은 민생, 경제, 안보, 국격, 민주주의까지 회복하고, 이재명 정부가 빛의 혁명을 완수해 가는 과정에서 집권 여당은 동반자 역할을 잘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정·대 관계를 원팀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이며, 유능한 개혁을 함께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차기 당대표 선거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 간 양자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사람은 모두 이재명 대통령 1기 당대표 시절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으로 함께 활동했으며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두 후보 간 경쟁이 계파 내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거대 집권 여당의 당대표로서 자격이 있는지, 그리고 당대표 선거로 인해 예상되는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지에 대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것은 단순한 갈등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만든 빛의 혁명을 완수해 가는 과정에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한 것으로, 결국 당원들이 당과 정부, 대통령이 하나 되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갈등을 뛰어넘는 ‘잘하기 경쟁’이 가능하다는 확신도 들었다”고 말했다.
정유철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