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고향사랑기금 조성 마을 공동빨래방 4곳 운영
하반기까지 16곳으로 확대 예정
2025년 06월 20일(금) 15:01
마을 공동빨래방 현판식. 연합뉴스
전라남도는 올해부터 고향사랑기금으로 조성한 마을 공동빨래방 4곳을 운영 중이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완도 청산면을 시작으로 여수 남면, 강진 성전면, 함평읍 등 4곳에서 마을 공동빨래방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완도 청산면 청산국민체육센터에서 ‘마을 공동 빨래방 공식 1호점’ 현판식을 열었다.

마을 공동빨래방은 도가 1500만원, 시군이 1500만원을 부담하는 고향사랑기금 사업이다.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 대형 세탁물 처리를 위한 세탁기와 건조기를 구입 지원해 주민들의 반응도 좋다.

청산면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김영란(75)씨는 “늙어서 겨울 이불 빨래는 엄두도 못 냈는데 빨래방을 만들어줘 고맙다”는 내용의 손 편지를 전달했다.

전남도는 올해까지 모두 16곳에 마을 공동빨래방을 열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2천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에게는 기부 금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이 제공되며,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 10만 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강경문 전남도 고향사랑과장은 “마을 공동 빨래방 공식 1호점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전남을 사랑하는 기부자들의 따뜻한 마음이었다”며 “도와 시군이 상생해 고향사랑기금사업이 성공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