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적조 피해 예방 299억원 지원
2025년 06월 20일(금) 09:52
적조 대책위원회. 연합뉴스
전남도는 올여름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해 299억 원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19일 도청에서 '2025년 적조 대책위원회'를 열어 올여름 적조 피해 제로화를 위한 방제 대책을 점검했다.

올해는 이상기후로 해양환경 변화가 두드러지면서, 적조 발생 시기와 확산 범위가 예년보다 더 불확실한 상황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적조는 7월 중순부터 나타날 수 있고 장마전선, 태풍 발생 등 기상 조건에 따라 발생 규모와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감시망 확대, 방제장비 사전점검, 기관 간 협력체계 정비 등 대응 체계를 확립했다.

올해 적조 대응 기조를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정하고, 적조 대응 장비 등 5개 분야 사업에 총 299억 원을 지원해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적조 발생 이전부터 양식장과 방제장비를 점검하고, 어업인을 대상으로 대응 교육과 정보 제공에 나설 방침이다.

적조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관계기관 협조체계도 강화했다.

적조 이후 수산물 소비 위축에 따른 이중 피해를 막기 위해 유통업계와 생산자단체가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중심으로 조기 출하를 유도하는 등 소비촉진 대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26일에는 여수 남면 화태 해역에서 민·관 합동 실전 대응 훈련을 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상기후 속에서 적조 발생 양상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며 "도 주도의 대응체계를 통해 감시부터 방제, 복구까지 빈틈없이 준비해 수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ㆍ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