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광주예술고 협력 전시 ‘잇-다’
문화전당, 내달 13일까지 대나무 정원서
2025년 06월 19일(목) 14:08 |
![]()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예술고등학교가 협력한 전시 ‘잇-다’. 문화전당 제공 |
이번 전시는 ACC의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기획됐다. 광주예술고는 지역의 유일한 예술계열 특수목적고로, ACC와 함께 청소년 문화예술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 전시장인 ACC 대나무 정원은 본래 관람객 휴식 공간이지만, 지난해부터 일부를 전시 공간으로 개방해 지역 예술가와 예비 문화예술인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에는 광주예술고 한국화과 1~3학년 학생 69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전통 한국화 기법과 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우수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전통과 현대를 잇는다는 주제처럼 설치 기반 입체작품 7점도 함께 전시돼 한국화의 경계를 확장하는 시도를 보여준다. ACC는 대나무와 작품이 어우러지는 전시가 관람객에게 신선한 예술적 경험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막식은 오는 20일 오후 3시 대나무 정원에서 열리며, 광주예술고 국악과 학생들의 판소리와 가야금 연주로 막을 연다. 전시는 무료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김상욱 전당장은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지역 예비 예술인들의 도전을 응원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전시를 찾아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함께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AC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호남지역 대학 문화예술 학과 학생들의 졸업 전시를 공모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김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