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둔화 예상’ 광주·여수에 일자리 사업비 지원
고용노동부, 여수 45억·광주 13억 배정
석유화학 불황·금호타이어 화재 등 감안
2025년 06월 18일(수) 16:33
고용노동부는 통상환경 변화, 지역 재난, 업계 불황 등으로 고용 둔화가 예상되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여수시 등 13개 광역 시도의 일자리 사업에 총 300억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석유화학산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수시 45억원, 자동차와 철강 등 미국 고율 관세 정책으로 타격 우려가 있는 울산시에 10억원이 지원된다.

또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지역 일자리 상황이 불안해진 광주시(13억원)와 대규모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경상북도(42억원)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13개 시도는 국고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 내 고용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신규 입직자에 대한 취업 지원과 재직근로자의 장기근속 및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사업을 지역 상황에 맞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노동부는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이번 주 중으로 지원 대상인 13개 지방자치단체와 사업추진을 위한 협약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정한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자치단체가 지역의 고용 둔화 우려 상황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 간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면서 “지역 노동시장 상황을 지속해 모니터링하면서 지역 고용 둔화가 지역 노동시장 전반으로 파급되지 않도록 필요한 지원을 적시에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