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강위원, 우려 딛고 ‘전남발전’ 성과내야
17일 전남 경제부지사 공식 취임
2025년 06월 17일(화) 17:05 |
강 부지사는 고향인 영광에서 복지공동체 ‘여민동락’을 설립해 1톤 트럭으로 생필품을 마을에 공급하며 지역 복지 모델을 만든 인물이다. 광주 1호 협동조합인 ‘더불어락 협동조합’을 만들어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고,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재임 시에는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썼다. 특히 광주 1호 협동조합인 ‘더불어락 협동조합’은 노인이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우수 복지 모델로 꼽혀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잇따랐다. 이 같은 이력은 그가 단순 정치인이 아닌 현장 경험과 사회적 실험을 중시해온 인물임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강 부지사가 보여줬던 농촌과 복지를 융합한 전국적 모델 등은 그만이 할 수 있는 혁신의 성과였음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정치권과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그의 임명을 두고 정치적 배경과 적절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친명(親明)’ 인사라는 점, 경제부지사가 맡아야 할 전문성과 대외 협력 성격을 고려할 때 정치적 색채가 도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제부지사가 전남의 전략산업,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등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고 새 정부, 국회, 정당, 경제계, 도의회와 협력하는 중책인 만큼 정치인 출신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강 부지사는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과 전남의 동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남의 핵심 현안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말이 공허한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치밀한 실행계획과 실질적 성과가 뒷받침돼야 한다. 강 부지사가 전남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민 신뢰를 받는 경제부지사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