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AI 기반 포닥 유치로 두뇌유턴 선도
뇌질환 AI연구단 주관 맡아
박사후연구원 400명 채용 추진
연 9천만원·해외설명회 병행
박사후연구원 400명 채용 추진
연 9천만원·해외설명회 병행
2025년 06월 17일(화) 17:02 |
![]() 이노코어 연구단 포닥 채용 해외설명회 포스터. GIST 제공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4대 과학기술원은 AI+S&T 융합연구를 위한 ‘이노코어(InnoCORE) 연구단’ 8곳을 선정하고, 박사후연구원(Postdoc) 400명 채용과 유치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GIST는 이 중 ‘뇌질환 조기진단을 위한 AI+나노융합 연구단’을 주관한다.
이번 사업은 국내 박사급 인재의 해외 유출을 막고 글로벌 신진연구자 유치를 위해 추진됐다. 과기정통부는 2025년 추가경정예산에 300억원을 반영하고, 향후 5년간 3000억원 규모로 이 사업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GIST가 주관하는 연구단은 전남대병원, KIST, 하버드대 등 국내외 유수 기관이 참여해 AI와 나노기술을 접목한 뇌질환 조기진단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연구단은 연 9000만원 수준의 연봉을 기본 보장하고, 기업·연구과제 매칭을 통해 추가 지원도 병행한다.
박사후연구원은 과학기술 연구 생태계의 핵심 인력임에도 국내에서는 처우가 낮고 고용 불안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로 MIT는 전임교원보다 1.4배 많은 포닥을 채용하고 있는 반면, 국내 4대 과학기술원의 포닥은 교원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평균 연봉 역시 MIT의 41% 수준에 불과해 인재 유출의 한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 이노코어 사업은 포닥 중심 집단·융합연구를 통해 첨단 연구성과 창출과 더불어 청년연구자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AI모델, AI바이오, AI에너지 등 다양한 융합 분야 연구단이 구성됐으며, 6월 말까지 세부 계획을 마무리하고 7월부터 본격 연구에 착수한다.
포닥 유치를 위한 해외 설명회도 본격화된다.
18일 보스턴, 20일 뉴욕, 23일 실리콘밸리 등 AI 박사급 인재가 밀집된 지역에서 채용 홍보가 진행되며, 네이처·사이언스 등 주요 매체와 링크드인 등도 활용해 글로벌 홍보에 나선다.
임기철 GIST 총장은 “AI 융합은 전 분야 과학기술 혁신을 이끄는 핵심이며, 이를 선도할 박사후연구원 유치는 국가 경쟁력의 관건”이라며 “GIST가 국제 협력 허브로서 인재 양성과 연구혁신에 핵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