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조선해양기자재 기업 지원방안 모색
중진공, 현장 간담회서 애로사항 청취
목포 한국메이드 '도약 프로그램' 선정
2025년 06월 17일(화) 16:39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17일 전라남도 소재 조선해양기자재 관련 기업들과 간담회를 진행해 조선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17일 전라남도 소재 조선해양기자재 관련 기업들과 간담회를 진행해 조선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도약(Jump-Up) 프로그램’ 선정에 따른 현판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찾아가는 중진공’의 일환으로, 중진공 조한교 인력성장이사를 비롯해 전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과 조합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기업은 대부분 선박 건조, 부품 제조기업으로, 전기요금 증가에 따른 경영애로가 가장 큰 공감대를 얻었으며, 외국인력 양성화 방안, E9 쿼터 향상 등의 현장의견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접수된 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 부처 건의 및 개선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중진공 인력지원처에서는 현장의 인력애소 해소 및 외 기업인력애로센터, 외국전문인력사업 등의 맞춤형 인력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이어 전남 목포시에 소재한 조선업체인 ㈜한국메이드에서 중견기업 도약을 위한 첫 걸음을 기념하는 ‘도약(Jump-Up) 프로그램’ 선정기업 현판 수여식이 진행됐다. 현장투어에서는 제1공장의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도약(Jump-Up) 프로그램’은 유망 중소기업의 신시장·신사업 진출을 견인해 중견기업으로 도약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하는 지원정책이다.

㈜한국메이드는 전국에서 선정된 유망 중소기업 100개사 중 하나로, 선박 부품, 건조, 수리가 가능한 전남의 강소 조선소이다. 2024년에는 전년대비 56% 성장한 67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최근에는 친환경 선박 건조 등을 추진하는 등 신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조한교 중진공 인력성장이사는 “전남은 국내 서부권 조선기자재 산업의 핵심 공급망이 집중돼 있는 전략적 거점”이라며 “지역 조선업체들이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진공이 지속적인 동반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