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지병 이유로 서울아산병원 입원…특검도 주시
건강 악화로 불출석 이어져
2025년 06월 17일(화) 08:40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제3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병을 이유로 16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으며, 병세는 위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에도 병원 진료를 받은 바 있다. 병세는 위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연루 의혹 이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했으며, 특히 12·3 비상계엄 수사와 윤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몸무게가 40㎏ 미만으로 떨어질 정도로 쇠약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수용 당시 “아내 건강이 염려된다”는 뜻을 변호인을 통해 전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11일 한남동 관저 퇴거 이후 자택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칩거를 이어갔다.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6월 3일 대선 투표일이 유일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의 공천 개입 의혹 조사 요구에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했다.

김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할 ‘김건희 특검’이 출범을 앞둔 가운데 특검 관계자들도 입원 상황을 예의주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