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온라인 고객 “저당은 체험, 제로는 재구매”
'저속노화' 열풍…매출 전반 상승
저당은 신상, 제로는 인기품 찾아
저당은 신상, 제로는 인기품 찾아
2025년 06월 16일(월) 14:21 |
![]() 홈플러스 온라인 이용자 식품 구매 데이터 분석 결과 인포그래픽. 홈플러스 제공 |
홈플러스는 최근 3개월(3월 1일~6월 9일)간 온라인 고객의 식품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저당 상품은 주로 신규 구매가, 제로(무당) 상품은 재구매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저당 상품은 일회성 구매 비중이 72%에 달했다. 반면 제로 상품은 2회 이상 구매한 고객이 62%, 6회 이상 구매 고객도 23%에 이르렀다. 저당 상품은 시장 확대와 함께 신상품 체험 수요가, 제로 상품은 단골 소비층 중심의 반복 구매가 특징이라는 분석이다.
판매 실적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저당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주문 건수는 215% 급증했다. 제로 상품 매출은 13%, 주문 건수는 10% 증가하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저당 잡곡, 유부초밥, 소스, 프로틴 제품 등이, 제로 상품은 음료와 유제품이 주를 이뤘다.
검색 방식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저당 제품은 ‘저당 소스’, ‘저당 아이스크림’ 등 품목 위주로 검색한 반면, 제로 제품은 ‘펩시 제로’, ‘코카콜라 제로’ 등 정확한 상품명을 검색하는 비중이 높았다. 특히 온라인 단골 고객일수록 제로 상품 재구매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당·제로 상품 구매 고객들은 비구매 고객 대비 상품 리뷰 클릭률이 16% 더 높았다. 이는 당분을 줄이더라도 맛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이 구매 전 상품평을 꼼꼼히 확인하는 경향으로 풀이된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은 “‘저속 노화’ 열풍에 따라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당·제로 식품이 대중화된 가운데, 두 상품군의 성장 방향성이 뚜렷하게 구분되고 있다”며 “분석을 토대로 고객들이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다양한 저당·제로 상품을 쉽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