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이웃집 칩입해 방화한 70대 숨져..."평소 갈등 겪어"
2025년 06월 16일(월) 13:26
10일 오전 3시 10분께 전라남도 해남군 북일면의 한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소방당국이 불을 끄고 있다. 해남소방 제공
전라남도 해남서 갈등으로 인해 이웃집에 불을 지른 70대 남성이 숨졌다.

16일 해남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0분께 전남 해남군 북일면 한 1층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웃 주민인 70대 A씨가 50대 B씨 주택에 침입해 휘발유를 뿌린 후 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시간 18분만인 오전 6시28분께 완전 진화됐으나 주택이 모두 전소됐다.

이 불로 A씨가 전신에 화상 등을 입고 숨졌다. B씨 부부는 자력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B씨 부부는 “평소 A 씨와 갈등을 겪어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문이 개방돼 있어 A씨가 쉽게 B씨의 주택에 들어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