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위기’ 광주FC, 선수 영입 금지 징계
광주시의회 "기업 운영 전환" 주장도
2025년 06월 14일(토) 21:55 |
![]() 이명노 광주시의원. |
광주FC는 지난해 약 2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현재 41억원 규모의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 이는 연맹이 2023년 도입한 재정 건전화 규정을 어긴 첫 사례로, 규정 위반 시 강등까지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징계로 간주된다.
연맹은 광주가 제출한 재무개선 계획의 이행 여부에 따라 선수 영입 금지 조치를 실제 집행할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이 계획에는 매년 일정 규모의 적자를 단계적으로 줄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도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명노 광주시의원은 지난 12일 “광주FC는 반복되는 운영 부실과 국제 징계, 팬 신뢰 저하로 시민구단 체제의 한계를 드러냈다”며 “기아자동차, 중흥건설, 광주은행 등이 지분을 나눠 공동 운영하는 방식의 기업 중심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아는 이미 KIA타이거즈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복수 구단 체제를 통해 지역 대표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세금 투입만으로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