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음악 전공 고교생, 유럽 음악 뿌리 체험
市교육청 ‘세계 한 바퀴 문화예술 탐방’
8~16일 독일·오스트리아서 진행
8~16일 독일·오스트리아서 진행
2025년 06월 09일(월) 18:08 |
![]() 독일·오스트리아에서 진행될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바퀴 문화·예술 분야(음악) 참가 학생들이 8일 광주 염주 체육관 앞에서 출발 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
광주시교육청은 8~16일 9일간, 광주 음악 전공 고등학생 16명을 대상으로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문화예술 탐방(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탐방은 독일 베를린과 오스트리아 빈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국립 빈 음악대학 견학 및 전공별 마스터클래스 △현지 한국인 예술인과의 만남 △음악 관련 박물관 탐방 △현지 학생들과의 진로 멘토링 △오페라·발레 공연 관람 △빈 오페라하우스 내 학생 연주회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학생들은 모차르트, 바흐, 슈만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클래식 음악의 정수를 체험하고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한다.
특히, 바흐 뮤지엄·멘델스존·슈만 박물관 방문을 통해 작곡가들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살펴보며 정통 유럽 음악에 대한 이해를 넓힐 예정이다.
탐방 일정 중에는 베를린 장벽과 브란덴부르크 문을 찾아 5·18민주화운동을 알리는 카드섹션과 K-POP 버스킹 공연도 펼쳐 세계 무대에서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활동도 함께 한다.
광주예술고 박예찬 학생은 “세계적인 성악가 로만 트레켈 교수를 직접 만나고 조언을 받을 수 있어 매우 기대된다”며 “음악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진로를 정립할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생들이 유럽 예술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글로벌 감각을 갖춘 예술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형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