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음악축제, '제4회 광주 버스킹월드컵' 본선 진출팀 확정
국내외 실력파 뮤지션 32팀 올라
크랙샷·마우라 델가도 등 '눈길'
10월15~19일 광주 동구 일원서
2025년 06월 09일(월) 09:30
지난해 열린 ‘제3회 광주 버스킹월드컵’ 참가팀의 공연 모습. 광주 동구문화관광재단 제공
광주 동구문화관광재단은 지난달 30일 ‘제4회 광주 버스킹월드컵’ 예선 심사를 진행한 가운데 본선 진출 32팀의 명단을 공개했다.

9일 동구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제4회 광주 버스킹월드컵’은 전 세계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직 라이브 공연만으로 실력을 겨루는 글로벌 음악축제로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버스킹 경연대회로 손꼽힌다.

올해는 전 세계 42개국에서 493개 팀(국내 323팀·국외 170팀), 총 1029명의 뮤지션이 참가 신청했다. 대륙별로는 유럽 72팀, 아시아 58팀, 남아메리카 17팀, 북아메리카 15팀, 아프리카 4팀, 중동 1팀 등이다.

본선에는 14개국 32개 팀(국내 18팀, 국외 14팀) 총 123명의 뮤지션이 진출한다.

주목할 만한 참가팀으로 국내에서는 JTBC ‘슈퍼밴드 2’ 우승팀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 밴드 ‘크랙샷’과 한국 힙합·R&B 실력파 아티스트 ‘브라운티거’가 꼽히며 국외에서는 아프리카 대표 음악 마켓 ‘Atlantic Music Expo(아틀란틱 뮤직 엑스포)’ 무대에 오른 카보베르데 싱어송라이터 ‘마우라 델가도’와 인도의 대표 음악 쇼케이스 ‘Soundscape of India(사운드스케이프 오브 인도)’ 참가팀 ‘타피’ 등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 음악 페스티벌 기획자 및 공연 디렉터 10여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향후 각자 축제 경연에 참여한 뮤지션을 초청할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경연대회와 쇼케이스가 결합된 형태의 무대는 세계적으로도 ‘광주 버스킹월드컵’이 유일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동구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음악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뛰어난 팀들이 대거 지원해 경연대회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렸다”며 “앞으로도 ‘광주 버스킹월드컵’이 단순한 경연을 넘어, 전 세계 뮤지션들이 광주를 중심으로 교류하고 협업하는 글로벌 음악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본선 진출 32팀은 오는 10월15일부터 19일까지 광주 동구 일원에서 열리는 ‘제4회 광주 버스킹월드컵’ 무대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제4회 광주 버스킹월드컵’ 포스터. 광주 동구문화관광재단 제공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