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G7 참석에 여야 입장차
與 “국익 위한 전환점 기대”
野 “북중 대응 명확히 해야”
與野 “실질 외교성과 중요해”
野 “북중 대응 명확히 해야”
與野 “실질 외교성과 중요해”
2025년 06월 07일(토) 17:30 |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
여야는 7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데 대해 기대를 나타내면서도 서로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석열 내란 정권이 훼손했던 국가 위상을 외교무대에서 되찾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익 수호를 위해 여야가 함께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대변인은 “정상 통화를 조율 중인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불안을 조성하며 외교를 당리당략 수단으로 삼았다”며 경솔한 언행을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은 “세계 정상들과 함께하는 첫 외교무대인 만큼 국익 중심의 실질적 성과가 나오길 바란다”면서도 “이 대통령은 그간 북한 인권 문제와 친중 행보에 모호한 태도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G7에서 국제사회 신뢰를 얻기 위한 명확한 입장이 필요하다”며 “회의 참석을 사법리스크 회피용 이벤트로 삼지 말고 원칙 있는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당 모두 외교무대에서의 실질적 성과를 강조하면서도, 국내 정치적 이해관계를 놓고 날 선 공방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