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광주 30도 등 내륙 중심 무더위
자외선·오존 강해 건강 유의
경기·강원·제주엔 간헐적 비
2025년 06월 07일(토) 08:27
현충일인 지난 6일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여의도 물빛광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말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더운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엔 간헐적으로 비나 소나기가 내리겠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강한 햇볕이 이어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여름 더위가 나타나겠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광주 17.9도, 서울 20.6도, 인천 20.8도, 대전 18도, 대구 18.6도, 울산 19.4도, 부산 20.7도였으며, 낮 최고기온은 광주가 30도까지 오르며, 김천과 구미가 33도, 대전과 대구 31도, 서울은 2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8일도 낮 최고기온이 24∼32도로 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습도가 높아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1도 이상까지 치솟겠다. 체감온도는 습도에 따라 상승하며, 습도가 10% 오를 때마다 1도 정도 높아진다.

자외선도 매우 강해 대부분 지역에서 자외선지수가 ‘매우 높음’ 단계까지 오르겠다. 짧은 시간 햇볕에 노출돼도 피부 손상이 우려되니 외출 시 자외선 차단에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햇볕이 강한 만큼 오존 농도도 높게 나타나겠다. 7일에는 수도권, 강원, 충북, 충남, 영남 지역이, 8일에는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 대구, 울산, 경북, 경남 지역이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

비 소식도 일부 지역에 있다. 7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 경기북부와 강원 중·북부엔 북쪽에서 내려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5㎜ 안팎의 비가 예상된다. 8일 새벽부터 오후까지는 중국 남부에서 이동한 저기압 영향으로 제주에 5㎜ 미만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또한, 8일 오후엔 강원 내륙과 산지에 5∼20㎜의 소나기가 내릴 수 있으며,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주말 내내 더위와 강한 자외선, 국지적 비에 대비한 안전한 야외활동을 당부했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