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소속 광주·전남 단체장들, 지역민 투표 독려
광주시·교육청·자치구 기자회견
"민주주의 위해 본투표 참여를"
김영록 지사도 '1인 캠페인' 전개
2025년 06월 02일(월) 16:57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정선 시교육감,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과 함께 대통령 선거 투표 참여 대시민 호소를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전남 자치단체장과 광주시교육감이 제21대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투표 독려에 나섰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투표를 마친 시민은 주변에 투표를 독려하고, 아직 투표하지 않은 분들은 본투표에 꼭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최근 확산되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12·3 계엄 논란 이후 가장 큰 후과는 사회를 둘로 가르는 극단적 편 가르기와 끝날 줄 모르는 음모론이다. 부정선거를 주장하거나 시도하려는 움직임은 선거제도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후보자의 깨끗한 승복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철저한 선거 관리가 필요하다”며 “광주시와 5개 자치구도 본투표 당일 ‘투개표지원상황실’을 운영해 안정적인 투개표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며 “시민들의 힘이라면, 역대 최고 투표율이었던 92.4%를 넘어 92.5%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늘 그랬듯 광주는 이번에도 투표하는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는 그 힘을 보여주는 도시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광주시와 교육청, 자치구는 지난달 12일 시민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권 보장을 위한 6대 실천 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6대 실천 과제는 △거소 투표소 확대 △청년·직장인 투표 독려 △투표 참여 시민 대상 할인 혜택 △‘잠깐 멈춤’ 캠페인 △생애 첫 투표 독려 △투표소 접근성 강화 등으로, 광주시는 지난 5월 한달 간 해당 과제를 중심으로 투표 참여 분위기 조성에 힘썼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날 오전 전남 여수시 신동아 아파트 앞 삼거리에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1인 캠페인을 했다.

신수정(민주당) 광주시의회 의장은 이날 시의회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이번 선거는 정권 심판이냐 아니냐를 넘어 이 나라의 주인은 누구인가, 정치의 주체는 누구여야 하느냐는 절박하고도 근원적인 질문에 국민이 투표로서 응답하는 선거”라며 투표 참여를 부탁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