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환경단체 "금타 화재 2차 피해 예방 골든타임 놓쳐선 안돼"
2025년 05월 27일(화) 17:29 |
![]() 20일 오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소방당국이 중장비를 투입해 잔재물을 치우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정준 기자 |
광주환경운동연합은 27일 성명문을 내고 “화학물질 노출로 인한 건강 영향과 토양과 지하수 오염 등은 현상이 즉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긴 시간에 걸쳐 추적 조사와 모니터링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관계당국은 사건의 심각성을 축소하거나 외면하고 있다. 화재 이후 시민들이 두통, 어지럼증, 호흡기 질환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하고 있음에도 책임 있는 대응은 보이지 않는다” 며 “역학 조사를 통해 화재와 시민 건강 이상 간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규명해야 하고 노출 정도에 따른 건강 영향을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재현장 정리 작업에서 잔여 화학물질과 분진이 흩날려 작업자와 인근 주민들에게 2차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계획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체는 중금속 농도가 3배 이상 급등했지만, 광주시가 대기환경 오염 수치에 대해 ‘기준치 이하’라고 밝힌 것은 “관계기관이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시민의 알권리와 건강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다”고 비판했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