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쇼" 끝내 고발전으로 번진 2차TV 토론
3차 토론 네거티브 공방전 우려
2025년 05월 24일(토) 18:49 |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광주선대위 공보단은 24일 논평을 통해 “이번 토론은 진실이 무너지고 상식이 실종된 기만적 정치쇼였다”며 “법원의 확정판결조차 ‘정치적 판결’이라며 부정하고, 과학적 사실마저 ‘음모론’으로 폄훼하는 장면들이 여과 없이 전파됐다. 내란 이후 대한민국 정상화가 얼마나 아득한지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향해 “도를 넘은 인신공격과 허위사실 유포가 있었다”며 “법적 판단이 끝난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을 반복 제기하고, 이재명 후보의 중상해 진단에 대해 ‘큰 상처가 아니다’라고 조롱했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도 “폐지된 제도를 현행 정책인 양 인용하고, 원전 수출 중단 등 가짜뉴스를 유포했다. 국민 앞에 무지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선대위 공보단은 “국민은 진실이 무너지고 법도·과학도·상식도 짓밟히는 광경을 목격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며 유권자의 지성을 무시한 기만적 정치쇼였다”며 “3차 토론을 앞두고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법원 판결을 존중하고 과학적 사실을 인정하며 최소한의 사실 확인이라도 하고 국민 앞에 나서라. 그것이 대통령 후보로서 최소한의 자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듣고, 기억하고, 판단한다.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위대한 국민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차 TV토론 이후 각 정당은 상대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 3차 토론 역시 정책 대결보다 네거티브 공방이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