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유류할증료 일제히 내려간다… 항공권 살 기회
2025년 05월 24일(토) 09:55 |
![]() 지난 2일 오전 서울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6월 국제 유류할증료를 인하한다.
대한항공은 1만500원~7만6500원이었던 노선별 유류할증료를 7500원~6만1500원으로 내렸다. 해외여행으로 가장 많이 찾는 중국과 일본, 홍콩 노선의 유류할증료 인하는 25%~28.6%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도 1만1700원~6만5600원이었던 국제 유류할증료를 8500원~4만9700원까지 인하했다. 인하율은 20~27.4%가량이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국제 유류할증료 인하에 돌입했다. 제주항공은 8달러~18달러였던 할증료를 6달러~14달러로 낮췄으며 진에어는 국제 유류할증료를 7달러~20달러에서 6달러~15달러로 내렸다. 티웨이항공은 7300원~5만3900원이었던 할증료를 5700원~4만1100원으로 변경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항공유(MOPS)를 기준으로 책정되는데 총 33단계로 나뉘어 있어 구체적인 금액은 각 항공사가 자체적으로 책정한다. 내달 적용되는 기준은 4단계로, 지난 3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8단계였던 것을 감안하면 3개월 사이 반값까지 내려가는 셈이다.
이에 6월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기존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달러로 책정하는 항공사들의 경우 원·달러 환율에 따라 더욱 저렴하게 발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유가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며 싱가포르항공유도 하락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4단계 까지 내려간 것은 2019년 7월 이후 5년10개월만이다.
곽지혜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