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원 육개장 사발면’에 쿠팡 주문 폭주
단가 입력 실수…쿠팡 “고객 신뢰 위해 정상 배송”
2025년 05월 22일(목) 18:04 |
![]() 육개장 사발면 36개들이 5040원에 쿠팡에 올라오면서 주문자가 폭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
단가 입력 실수로 발생한 일이지만, 판매업체 측에서는 “고객의 신뢰를 위해 정상 배송하겠다”고 밝혔다.
22일 SNS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쿠팡 판매사이트에 육개장 사발면 36개들이 상품이 5040원에 노출됐다. 개당 140원꼴이다. 원래 가격은 2만7000∼2만8000원대여서 5분의 1로 올라온 것이다.
이 소식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삽시간에 공유됐고, 불과 10여분만에 수만건의 주문이 폭주했다.
해당 사태는 쿠팡 측에서 판매 단가 설정을 잘못한 게 발단이 됐다. 쿠팡 측은 자사 실수로 벌어진 일인 만큼 재고가 있는 주문 건을 정상 배송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품절로 주문이 취소된 고객에게는 주문액수에 상응하는 쿠팡캐시를 지급했다.
쿠팡은 이번 가격 오류로 수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관계자는 “잘못된 가격이 일시적으로 노출되는 이슈가 있었으나 고객과의 신뢰를 지킨다는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배송기사와 물류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종일 육개장만 실어 나르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