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흉기 난동’ 중국인 차철남, 사이코패스 진단받는다
경찰, 프로파일러 4명 투입
면담 통해 심리 상태 등 분석
2025년 05월 22일(목) 16:04
시흥 흉기 난동 사건 용의자이자 중국 국적의 조선족인 차철남이 지난 21일 오전 경기 시흥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유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시흥 흉기 난동 사건을 일으켜 2명을 죽이고 2명을 다치게 한 중국 국적의 조선족 범죄자 차철남을 구속 수사 중인 경찰이 반사회적 인격 장애(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한다.

22일 경찰 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 과학수사과가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차철남의 조사에 프로파일러를 투입했다. 투입된 프로파일러는 총 네 명으로 이들은 차철남과 면담을 통해 심리 상태와 경향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정확한 동기를 파악한다.

또한 경찰 당국은 차철남은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진행한다. 이 검사는 냉담함과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한다. 모두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이 만점이지만 국내에서는 통상적으로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경찰 당국은 프로파일러 면담 및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결과를 활용해 최종 수사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며 이와 별개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통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차철남은 지난 17일 오후 중국 국적의 50대 조선족 형제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19일 오전에는 편의점주인 60대 여성, 같은 날 오후에는 건물주인 7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른 혐의도 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