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이민정책 방향 포럼’ 개최
2025년 05월 22일(목) 15:59
전라남도는 22일 목포대서 제18회 세계인의 날 기념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전남형 이민정책 방향’ 포럼을 열어 산업수요에 맞는 외국인력 유치·육성과 이들의 안정적 정착을 돕는 정주형 이민정책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엔 외국인 유입 첫 관문을 담당하는 광주 출입국·외국인사무소 등 유관기관, 학계, 전문가, 도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이민정책 싱크탱크인 법무부 산하 이민정책연구원과 전남연구원에서 전남의 이민정책 주요 과제와 산업인력 수요 전망 등을 발표하고, 김경학 전남대 글로벌 디아스포라연구소장을 좌장으로 전남형 이민정책 방향에 대한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서는 산업현장의 안정적 인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계절근로자 등 단기적 인력뿐만 아니라 숙련된 우수 인력의 필요성과 중앙정부, 지방정부, 대학, 기업의 협력을 통한 외국인 유학생, 비전문인력 대상 맞춤형 직업훈련 및 일자리 연계 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한 이들이 내국인과 차별 없이 마음껏 일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근로·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외국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 개선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지역 중심의 맞춤형 이민정책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돌파하고 전남도가 정주형 이민사회로 나아가는 데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관련 기관·단체, 전문가, 도민 등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오는 25일 영암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에서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영암군과 함께 제18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