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준석·국힘 단일화, 추잡한 거래 정황 폭로…즉각 고발 조치"
윤호중 “선거 진흙탕 만들어”
2025년 05월 22일(목) 11:38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윤호중 의원이 지난4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영남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자리를 약속하며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추잡한 거래 정황이 폭로됐다”며 “사실이라면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21일 페이스북 글에서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측에 단일화를 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이 친윤계 인사들”이라며 “이분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는 식의 말을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본부장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공직선거법 제232조 후보자 매수 및 이해유도죄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이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중대 범죄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즉각 고발 조치를 해서 진상을 규명하겠다. 민의를 왜곡하려는 어떤 시도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무우선권을 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지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천준호 전략본부장은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추악한 범죄 뇌물 의혹도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김건희씨가 건진법사와 통일교로부터 6000만원대 다이아 목걸이와 1000만원대 샤넬백 받은 정황이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건희 뇌물쇼핑 행태에 국민은 분노한다. 국민의힘은 대선용 가짜사과쇼를 중단하라”며 “부정선거 망상에 빠진 윤석열과 계엄 선포에 박수치는 ‘윤 어게인’ 세력을 옹호하는 김문수는 대선후보 자격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향해 “당무우선권을 행사해 국민의힘에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지시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윤덕 총무본부장은 “극우내란 정당 국민의힘 행태가 점입가경”이라며 “그동안 김건희 여사에 대한 온갖 불법 비리 의혹에 침묵하더니 이제와서 말뿐인 사과로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라고 했다.

이어 “조금의 양심이라도 남아있었다면 김건희 특검을 반대했던 과거부터 반성했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당장 특검에 찬성하겠다고 밝혀라”고 촉구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