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전통시장서 고병원성 AI 검출… 가금류 생물 유통 금지
전국 오리 농장 일제 검사
2025년 05월 21일(수) 07:30 |
![]() 광주 영산강 일대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 광주 북구 제공 |
20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두 곳에서 오리 총 네 마리의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이에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관계 기관과 지방 자치 단체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고병원성 AI 검출 상황과 방역 대책 등을 점검했다.
이번 고병원성 AI는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일제 검사 과정 중 검출됐다. 지난달 19일 충청남도 아산시의 한 토종닭 농장 이후 31일 만이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의사환축이 확인된 직후 긴급 행동 지침에 따라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했으며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가금판매소에서 보유 중이던 가금류 145마리를 살처분하고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광역시와 인접한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소재 가금류 및 전통시장 관련 농장, 축산 차량 등에 대해서도 지난 20일 오후 7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 중이다.
특히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확산 차단을 위해 광주광역시 전체 가금류 농장에 대해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전체 오리 농장에 대해서는 21일부터 30일까지 일제 검사를 실시하고 21일부터 27일까지 광주광역시 전통시장에서 살아있는 가금류의 유통을 금지했다.
또 2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전국 전통시장에서 살아있는 오리의 유통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시행하고 매 주 수요일 전통시장 일제 휴업 및 소독의 날을 운영한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