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대불산단 ‘전기동력 선박제조 클러스터’ 논의
전남 서남권 조선업계와 정책 간담회
2025년 05월 20일(화) 18:09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업위기지역살리기위는 지난 19일 영암 대불산단에서 전남 서남권 조선업계와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업위기지역살리기위는 지난 19일 영암 대불산단에서 전남 서남권 조선업계와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도걸 의원(산업위기지역살리기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HD현대삼호 김재을 사장, 대불경영자협의회 유인숙 회장, 전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김창수 이사장 등 조선업계 관계자와 민주당 선대위 소속 민간위원 등이 참석했다.

대불산단 조선업계는 지역 조선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제안했다. 주요 과제로는 △친환경 전기추진선박 제조 클러스터 조성 △대불산단 방산 MRO(유지·보수·운영) 특구 지정 △외국인 근로자 지원 대책 △AI 자율제조 클러스터 구축 등이다.

조선업계는 “국제해사기구의 탄소 저감 목표 달성과 연근해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중소형 어선을 중심으로 전기추진선박 제조가 시급하다”며 “연근해 운행선박의 65%가 집중된 서남해안의 중심지인 대불산단을 전기추진선박 전용 산단 특구로 지정해 미래 조선업의 경쟁우위 분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60%를 넘는 현실을 반영, AI 기반 통역·작업처리 시스템과 외국인 근로자 안전센터 구축 등 실질적 지원책도 요청했다.

안도걸 의원은 “조선업은 전남 서남권의 핵심 산업이자 국가 경제 성장의 근간”이라며 “업계의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해 공약에 반영하고 향후 입법과 예산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