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섬 문화를 다채롭게 조명…'2025 문화다양성 주간행사'
21~25일 목포 평화광장서
2025년 05월 20일(화) 11:28 |
![]() ‘2025 문화다양성 주간행사’ 포스터. 전남문화재단 제공 |
20일 전남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문체부가 매년 운영하는 UN이 지정한 ‘세계문화다양성의 날(매년 5월 21일)’과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주간행사(5월21일~27일)다.
전라남도는 지난 2016년 12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매년 문화다양성과 관련한 특색있는 행사를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부산, 충북과 함께 ‘다름을 담다, 문화로 잇다’라는 주제로 2025 문화다양성 주간행사를 추진하며, 전남은 ‘섬’과 관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먼저 21일부터 목포 평화광장 일원에서는 섬을 형상화한 전시하우스가 운영된다. 그 안에는 섬에서의 생활상, 섬의 독특한 풍습, 新 자산어보 등 섬과 관련해 해녀, 계절노동자 등 섬사람의 삶과 섬에서의 희로애락, 섬 생물다양성 등 풍성한 섬 콘텐츠가 펼쳐진다.
메인행사는 24일 오후 5시 목포 평화광장에서 전남문화재단의 ‘ESG 경영 선언식’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현대무용 단체인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비금지역아동센터 합창단의 특별 공연과 티셔츠 캠페인 등이 차례로 특설무대에서 선보인다. 체험부스에서는 오후 2시부터 행사장 일원에서 바다와 섬, 해양생물과 관련한 개성 있는 예술체험들로 도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남 도내 274개의 유인섬이 가지는 문화적, 국토수호 및 해양영토 확보의 관점, 생태적 가치 등을 기억하기 위한 티셔츠 캠페인 ‘나의 섬을 기억해!’도 함께 추진한다.
또한 전남개발공사의 영광 약수 해상풍력발전 전남 첫 발전 개시를 홍보하기 위한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과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문명의 이웃들’ 홍보 전시도 준비된다.
문화다양성 ‘큐레이션展’에는 김은영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완도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김보람 예술감독, 세계 최초로 개인인공위성 발사를 성공시키고 전 세계 바다를 요트로 누비는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 작가와 스페셜 큐레이터 소리꾼 ‘신유진’이 함께 참여한다. 이들이 추천한 영화, 도서, 음악, 드라마 등 문화다양성 콘텐츠는 행사 기간 목포 평화광장 전시하우스, 전남문화재단 누리집과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은영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세상에는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고, 서로의 다른 문화를 인정하는 것이 상생의 첫걸음”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남의 수많은 섬, 그 안에 사는 사람들과 그들의 생활상을 통한 다양한 의미를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